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갤러리 ‘비아아트(viaart)’는 10월 22일(일)부터 11월 12일(일)까지 모형 전시 ‘신성한 공간 세속적인 공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부제는 ‘종교건축과 주거건축에서 신성성의 발견’이다. 종교·주거 건축물 모형 10점과 컴퓨터로 작업한 건축 드로잉 36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건축물 모형은 1대 50 스케일로 제작했다. 

전시 주관 단체는 건축가 이덕종이 이끄는 아크공간연구소(ARC research laboratory)다. 비아아트에 따르면, 아트공간연구소는 지난 3년 동안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 1933년~ )가 1970년대부터 2018년까지 설계한 주택과 종교 건축물에 대해 연구해왔다. 비아아트 전시는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덕종 건축가는 2016년부터 건축가 1명을 선정해 그 건축가의 건축물을 답사해 왔다. 스웨덴 스톡홀롬의 건축가 군너 아스풀룬드(Gunnar Asplund), 핀란드 헬싱키의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건축가 사이에 상관성을 발견하고 어떻게 서로 다른 지역에서 건축의 흐름이 이어져 왔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아크공간연구소는 2021년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미술관을 주제로 한 전시 ‘시즌 1, Reinterpretation 1:50’을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주거, 종교 건축 전시에 이어 계속해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알바로 시자의 카펠라도몬테 모형 Capela do Monte. / 사진=비아아트
 알바로 시자의 카펠라도몬테 모형 Capela do Monte. / 사진=비아아트
알바로 시자의 카펠라도몬테 모형 Capela do Monte. / 사진=비아아트
알바로 시자의 카펠라도몬테 모형 Capela do Monte. / 사진=비아아트
/ 사진=비아아트
/ 사진=비아아트

 

 

 

 

비아아트는 “전시 구성은 관람자가 건축 모형 가까이 다가서서 눈높이에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이뤄진다. 매일의 삶을 보내는 주거 공간과 종교 생활을 하는 종교건축 사이에서 좋은 공간이란 어떤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건축은 돈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 종합예술 행위다. 이 현실적인 질서에 앞서 좋은 공간이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인 물음과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이루어질 때 아름다운 공간 경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비아아트
제주시 관덕로15길 6, 대동호텔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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