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고의숙 “제주시 초등 습지 배움자료, 서귀포시 습지 지도 놀라워”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양 행정시 교육지원청이 제작한 습지 학습 자료를 호평하며,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2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저는 올해 초 교육청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기후위기 생태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청 뿐만 아니라 연수기관, 교육지원청, 학교까지 환경 교육 의무화에 따른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고 실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드렸다. 이 제안과 관련해서 감사한 결과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화면으로 자료를 소개했다.

고의숙 의원은 오현고등학교,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시교육지원청이 각각 제작한 습지 관련 학습 자료를 소개했다. 최근 오현고등학교 학내 동아리는 부탄 지역 청소년과 교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주 습지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 소개 영상에는 오현고 학생들이 제주 지역 습지를 직접 찾아 촬영하는 모습과 습지 내 자연 생태계가 영문 자막과 함께 담겨 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제주 전역에 분포한 습지를 깔끔한 디자인을 입혀 지도로 정리했다. 습지 지도는 청소년 습지 기획단이 만들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제주 습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망라한 ‘슬기로운 초등 제주 습지 배움자료’를 제작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제작한 제주 습지 지도. / 사진=제주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제작한 제주 습지 지도. / 사진=제주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제작한 초등 제주 습지 배움 자료. / 사진=제주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제작한 초등 제주 습지 배움 자료. / 사진=제주도의회 생중계 갈무리

고의숙 의원은 양 행정시 교육지원청의 습지 학습 자료를 두고 “눈물겹도록 감사했다”면서 “슬기로운 초등 제주 습지 배움자료는 체험 학습, 학교의 성취 기준까지 다 연결해서 만들었다. 학교에서 얼마든지 교육 과정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염두했다. 90% 완성 단계이며, 검수가 끝나면 11월 중으로 학교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고의숙 의원은 “두 가지 사례는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지원청 교육장님들에게 기후위기 생태환경 교육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그에 따라 진행한 지난 1년 간의 결과”라며 “교육장님들께 거듭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고의숙 의원
고의숙 의원

덧붙여 “지원청에서는 이런 변화가 있지만 연수기관은 습지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잘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교육청 역시 나름 노력하고 있겠지만, 교사들의 연수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제 올해 남은 기간은 내년 교육 과정을 준비하는 시기다. 예산 편성, 주요 업무 계획을 준비한다. 어렵게 만든 소중한 자료들이 교실로 가서 꽃 피우고, 학교 환경교육 의무화에 따라 교육 과정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경규 교육국장은 “저도 자료를 보면서 감동을 느꼈다”고 화답하며 “두 교육지원청에서 만든 자료가 제주 모든 학교의 지역화 교재로 쓰이고, 나아가 제주 아이들이 내실 있는 환경교육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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