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츠칭,&nbsp; &nbsp;The light in the heart,&nbsp; &nbsp;캔버스에 혼합 미디어,&nbsp; &nbsp;100x160cm,&nbsp; &nbsp;2022 / 사진=아트페스타<br>
장츠칭,   The light in the heart,   캔버스에 혼합 미디어,   100x160cm,   2022 / 사진=아트페스타

아트페스타제주 2023 운영위원회는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주경찰청 갤러리에서 대만 미술작가 장츠칭(Chang Tzu Ching) 초대전 ‘Theory of Love’를 진행한다.

전시 주최 측에 따르면, 장츠칭은 대만의 주목받는 신예 작가다. 최근에 열린 키아프 아트페어 등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장츠칭 작업의 원천이 되는 두 개의 축은 어린 시절을 보낸 전통 공업 지구에서의 생활 환경, 그리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이다.

전통 공업 지구에서 자란 그녀에게 공장의 기계들의 색상, 질감, 소리 등은 작업의 두텁고 리듬감 있는 조형을 만드는 영감이 됐다. 아이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행위 의식과 조리 도구들은 그의 작품에서 지속해서 사용된다. 

결혼과 양육의 경험, 삶의 도전을 극복하고 여성으로서 독립적인 모습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운율감 있는 질감의 작업에 그대로 녹아있다.

작가는 인생의 여정에서 시간과 공간, 아내나 어머니로서 필수적 역할을 하는 완전한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고난과 고통을 포용하는 과정을 다양하고 따뜻한 질감과 색상에 투영시켜 만개한 꽃밭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제주경찰청과 아트페스타 간에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아트페스타는 ‘예술은? 축제다!’라는 슬로건으로 미술품 취향을 찾아주는 축제형 전시다. 해마다 서울과 제주에서 아트페어를 열고 있다. 작품을 전시 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지원에 사용한다.

전시 기간 동안 제주경찰청을 찾는 방문객은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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