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시작되는 11월 1일보다 엿새 앞선 이달 26일부터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조기 운영한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고 단풍 산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는 소중한 생명과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책본부 운영 시기를 앞당겼다. 

제주시는 산불감시원 48명,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52명 등 총 100명을 오름과 산불 취약지에 배치, 수시 순찰과 예방 활동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읍면동 대책본부의 경우 산불방지 인력 채용 시기를 고려해 11월 1일 정상 운영한다.

인력투입이 어려운 산불감시 사각지대는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7대, 드론 2대를 활용해 산불 발생 예방 및 초기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2014년 이후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등 산불 발생 제로를 실천 중이다.

고미숙 공원녹지과장은 “소방서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유지해 산불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청정 제주 자연과 산림자원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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