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에 보유한 아파트 일부를 처분한다.

25일 LH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제주지사 사택 매각 공고를 내고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12채를 매각하기로 했다.

국내 공기업 중 대표적 재무위험기관인 LH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계획에 따라 유휴자산 처분을 추진해 왔다.

LH의 2023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목표로 유휴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매각 대상에 오른 제주지역 자산은 임직원 사택이다. 제주시 노형동의 노형뜨란채, 중흥S클래스, 해오름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12채의 총 평가액만 54억원에 달한다.

이중 평가액이 가장 높은 매물은 전용면적 84.67㎡의 노형뜨란채로 5억8600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물건은 전용면적 84.63㎡의 화북동 대원아파트다. 평가액은 1억3800만원이다.

중흥S클래스는 전용면적 59.95㎡이 5억4000만원으로 평가됐다. 평가액은 낮지만 3.3㎡당 금액은 가장 높다. 해오름아파트는 전용면적 59.56㎡ 매물이 5억1100만원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30일부터 31일까지 공매를 진행해 11월 1일 낙찰자를 정하기로 했다. 매각 물건은 모두 국민주택규모에 해당돼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유도시개발센터(JDC)도 올해 사택 12채를 처분한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연동 휴레스트 2차와 외도동 부영 1차 아파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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