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민·방문객 1312명 대상 곶자왈 보전 인식조사
도민 96%-방문객 97.8% “곶자왈, 제주 환경 가치 대표”

곶자왈.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곶자왈.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의 허파,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제주 곶자왈의 가치에 대해 도민들보다 외지 방문객들이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 보전을 위해‘곶자왈 보전 관련 도민 및 방문객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가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20~22일 제주도민 1000명, 곶자왈 방문객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곶자왈이 제주도의 환경적 가치를 대표하는 자원의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도민은 96%, 방문객은 97.8%로 높은 공감을 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민과 방문객 모두 곶자왈의 가장 중요한 환경적 가치로 ‘생물다양성 보고’를 택했으며, 다음으로 도민은 ‘생태계 서비스 제공’을, 방문객은 ‘산림 휴양 기능’을 꼽았다.

곶자왈 보호지역을 3개(보호지역, 준보호지역, 관리지역)로 구분해 차등 관리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도민 96.8%, 방문객 99.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곶자왈 보전을 위한 정책으로 도민과 방문객 모두 ‘곶자왈 개발 제한을 위한 규제 강화’를, 우선 필요사항으로는 ‘곶자왈 원형보전’을 1순위로 봤다.

사유지 곶자왈 매입 추진 정책에 대해 도민 93.3%, 방문객 95.2%가 찬성했으며, 보전을 위해 기부에 참여하겠다는 의향도 도민 65.2%, 방문객 74.7%로 조사됐다.

방문객의 97.4%는 곶자왈을 재방문하겠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도민은 교래곶자왈, 방문객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었다.

이번 인식조사 결과, 곶자왈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도민과 방문객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곶자왈 보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인식조사 결과 대부분의 도민과 방문객이 곶자왈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보전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곶자왈이 제주환경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보전과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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