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의료·연구기관 등이 보관중인 수은(Hg) 함유 의료기기 폐기물 거점 수거를 추진한다. 

식약처 고시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수은 함유 의료기기 사용이 금지돼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수은 함유 폐기물을 개별처리해야 한다. 

제주는 수은 함유 폐기물 처리업체가 없어 의료·연구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폐 계측기기를 다른 지역 처리업체에 고비용에 개별 위탁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오는 11월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주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거점 수거를 계획했다. 

수거 대상 폐기물은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척추측만 각도기 등 수은이 함유된 폐 계측기기다. 

배출을 위해서는 비닐 등 포장지로 이중 포장해 밀봉하고, 포장용기 바닥과 변면 등에 파손 방지 완충재를 삽입해야 한다. 파손되면 거점수거가 불가해 화학사고 신고 접수 후 개별 처리해야 돼 파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배출은 원하는 기관이나 사업자는 오는 11월7일까지 제주시 환경지도과에 신청해야 한다. 

박동헌 환경지도과장은 “거점 수거를 통해 수은 함유 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제주시 환경지도과 064-728-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