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김한얼은 새 앨범 ‘Strange Island’를 발표하면서 11월 3일과 8일 제주에서 공연을 가진다.

앞서 지난 4월 23일 피아노 솔로 앨범(Homing)을 발표한 김한얼은, 10월 20일 4인조(피아노, 색소폰, 베이스, 드럼) 새 앨범을 선보였다.

김한얼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여름 제주에서의 평범한 일상이며 제주도의 여러 평범한 장소들을 직접 찾아 체험한 여러 모습들을 바탕으로 작곡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결과물까지 얻어 내 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제주 탐방과 작곡을 병행했으며, 그 결과 총 8곡을 작곡했고 그 중 6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모슬포’로 정했다. 김한얼은 ‘모슬포’에 대해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을 그냥 아무런 준비와 생각 없이 모슬포에 보러갔다가 결국 빈 손으로 돌아온 여정을 음악에 담아본 곡”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타이틀곡 ‘Universal Cat Lover’는 “제주시 탑동 방파제 부근 산책로 근처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격한 어느 장면에 주목했다. 길고양이 가족들, 관광객들, 횟집 사장의 3각 관계가 인상 깊었다. 관광객들은 고양이를 보며 귀여워하고, 고양이들은 횟집에 있는 물고기에 관심을 보이고, 횟집 사장님은 혹시라도 가게에 들어올지 모르는 관광객들을 바라보는 모습에 주목해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출신 피아니스트 김한얼
제주 출신 피아니스트 김한얼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관객과 만나는 자리도 준비했다. 11월 3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무료), 8일 오후 7시 블랙박스공연장 비인(관람료 1만원)까지 두 차례 진행한다. 3일 문예회관 공연은 피아노 솔로 공연이다. 

김한얼은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5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마치고, 2020년 뉴욕시립대 브루클린 컬리지 음악원을 졸업했다.

2013년 1집 트리오 앨범 ‘Clouds’를 발표했으며, 이후 솔로 피아노와 프로젝트 앨범들을 발매했다. 싱어송라이터 솔가의 앨범 ‘바다를 보았네’ 피아노 세션에도 참여했다.

앨범, 공연 관련 문의 : https://linktr.ee/hanolkim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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