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스타트업이 제주에서 발사체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어제(2일) 옛 탐라대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기체를 이용해 수직 이착륙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소형 인공위성의 지구 저궤도 수송을 위한 발사체다. 액체메탄 연료 시스템을 이용해 추력을 조절하고 재착륙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사체는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했다. 이를 통해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시험 성공을 계기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7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부생이 만든 창업기업이다. 2024년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