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5.16도로변 방목지를 누비던 제주마가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로 거처를 옮긴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방목지를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추위 및 폭설을 피해 제주마의 안정적인 동절기 사양관리를 위한 조치다.

그동안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방목 풍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을 위해 5.16도로변 견월악 인근 방목지에서 제주마를 관리해 왔다.

올해 4월부터 제주마 방목지에서 관리되던 제주마는 69마리다. 도로 북쪽과 남쪽 지역으로 나뉘어 방목돼 매일 개체 건강확인 및 질병예찰을 해 왔다. 

방목 중인 모든 제주마를 대상으로 백신접종, 기생충 및 진드기 구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생산된 제주마 망아지는 제주도 종축개량공급위원회 및 제주마 등록위원회를 통해 자체 후보축을 선발,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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