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과 미래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꿈꾸는 ‘꿈나무 교실’ 참여자들의 합동 발레 갈라 공연 ‘Fly Higher with KNB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을 지난 달 17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꿈나무 교실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발레단의 협력으로 추진한 공익사업이다. 발레를 접하기 어려운 제주도내 거주 소외계층 청소년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매주 2회씩 발레 기본기를 가르치고 작품 연습을 진행했다. 제주문예회관에서 진행한 꿈나무 교실 프로그램은 박현경 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이 직접 지도했다. 박 전 지도위원은 매주 서울에서 출퇴근하며 발레리나 양성을 위해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제주 꿈나무 교실 참가 청소년들이 10월 17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Fly Higher with KNB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 공연에서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주 꿈나무 교실 참가 청소년들이 10월 17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Fly Higher with KNB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 공연에서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17일 공연은 바로 꿈나무 교실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국립발레단의 작품도 선보였다. 바로 전막 작품의 주요 장면을 뽑아 해설과 함께 선보인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시리즈다. 국립발레단은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해적’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기회로 처음 무대에 오르는 꿈나무 교실 어린이들은, 8개월간의 결과물을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꿈나무 교실 발레 갈라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과의 합동 공연으로, 꿈나무들과 더불어 모두가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공연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김경민 기획자
김경민 기획자

발레 수업부터 공연 실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꿈나무 교실 프로그램은 제주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큰 무대에 서는 기회와 감동을 줄 수 있어 담당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꿈나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정진해 훌륭한 발레리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김경민 제주문예회관 공연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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