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회장 현수향)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제주혼디누림터에서 ‘제24회 제주 국제 장애인 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는 ‘우리의 목소리로 소리를 보다―시선이 머무는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다. 경쟁작과 특별작은 6편을 선정했고, 6개 섹션에서 총 19편을 상영한다. 

이번에는 경쟁 섹션이 새로 부활했고, 영화제가 주목하는 작품을 초청하는 ‘DPI초이스’ 부문이 처음 도입됐다.

‘DPI초이스’는 서동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니 얼굴(Please Make Me Look Pretty)’이 꼽혔다. 이 작품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다운증후군 캐릭터 ‘이영희’로 출연한 정은혜 씨가 주인공이다. 

집에서 뜨개질만 하던 은혜 씨는 문호리 리버마켓의 인기 셀러로 변신한다. 예쁜 얼굴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은혜 씨 앞에서 4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웃는다.

<br>

이 밖에 시각장애인과 그녀의 애인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라톤을 준비하는 ‘50cm’(감독 김소정), 전동킥보드에 도전하는 지체 장애인의 도전기 ‘나는 달팽이’(감독 김지나), 발달장애인 복지관 예술단체 ‘햇빛촌’의 독립 과정을 그린 ‘비극을 찾아서’(감독 유철), 5.18을 겪고 노년에 장애인의 삶을 사는 어머니의 생애 구술사 애니메이션 ‘양림동 소녀’(감독 오재형·임영희) 등 한국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조금 다른’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개막식 행사와 개막작 상영은 24일 오후 2시부터 혼디누림터 2층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 부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장애체험, 공예체험, 장애인식개선 등을 운영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DPI 누리집( www.jejudpi.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064-757-9897

<br>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