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가치 맵핑 = 제주가치·양추사·제주의소리·제주대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사)제주생태관광협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nbsp;'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19일 제주시 회천공동목장과 조천읍 교래리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br>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19일 제주시 회천공동목장과 조천읍 교래리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진행된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그리고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 현장탐방이 오는 19일 제주시 회천공동목장과 조천읍 교래리공동목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현장탐방은 기존 탐방과 다르게 하루 두 곳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탐방 시작시간이 앞당겨졌으며, 오후 1시쯤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마을공동목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마을공동체의 자산이자, 제주도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보고(寶庫)다. 팔려나간 마을공동목장의 사유화는 즉각 난개발로 이어지고 다시는 공동체 자산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1940년대 120여 곳이었던 마을 공동목장은 목장의 해체와 매각 등으로 현재 40~50여 곳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목장 역시 언제 개발업자의 손에 넘겨질지 모르는 운명을 앞두고 있다.

‘탐나는가치’ 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한 뒤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2021년 8월 금당목장을 시작으로 남원한남-하원-신례리-장전-상명-납읍공동목장 등 7개 마을공동목장을 방문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팀은 지난해 3월부터 성산수산-애월고성-하효-회수부흥-서광동리-아라-평대-청수-삼리-가시리-덕천-하도-도순-덕수 등 14개 목장을 탐방했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2일 덕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2일 덕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이번에 방문하게 될 회천공동목장과 교래리공동목장은 각각 1971년과 1977년에 조합이 결성됐다. 두 곳 모두 도유지(공유지)를 임대해 소와 말을 방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을공동목장은 제주4·3사건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축산진흥을 위한 축산진흥정책이 수립됨에 따라 축산조직이 재조직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제주도 마을공동목장 조직이 재결성되거나 새롭게 조직되기도 했다. 

첫 번째로 탐방하게 될 회천공동목장은 지목상 목장용지로 제주도가 소유한 땅과 개인소유지로 구성돼 있다. 1970년대까지 밭갈쇠를 방목하던 회천공동목장은 농기계가 본격적으로 공급된 이후부터 비육우 방목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된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제주시 소유 일부 목장용지가 한화리조트에 매각됐으며, 매각대금 일부는 목장용지를 오랫동안 관리해 온 주민들 몫으로 마을기금으로 출연됐다.

회천공동목장은 이후 번식우 방목이 이뤄져 오다 말산업육성정책이 추진되면서 마 방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기준 조합원 수는 9명으로 생업으로 목축을 이어오는 일부 조합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번째 탐방지인 교래리공동목장은 지목상 목장용지와 임야로 구성돼 있으며, 제주도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래리공동목장조합이 임차해 공동방목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과거 조천면 주민들은 조천면공동목장조합에 가입해 공동목축에 참여하고 면유지를 이용해온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마을마다 목장조합이 구성되지 많고 조합 소유 목장용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조천면공동목장조합은 해방과 4.3을 겪으며 해체됐다가 공동목축에 뜻이 있는 마을 사람들이 각자 목장조합을 조직하면서 국가 소유 교래리 목장용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8년 기준 교래리공동목장조합 조합원 수는 13명으로 이중 4명이 마방목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도유지를 임대해 목장용지로 사용하는 탓에 축사신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2일 덕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2일 덕수리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이번 탐방 활동은 목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두 곳의 공동목장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탐방은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방문 전날 오후 6시(시간엄수)까지 이메일(yyc2008@hanmail.net)로 보내면 접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번 탐방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사전 등록한 뒤 오는 19일 탐방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시간 엄수)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시계탑 앞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출발한다. 

개별적으로 이동할 참가자는 오전 9시(시간 엄수)까지 현장 집결지로 가면 된다. 현장 집결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회천동 11]이다. 집결지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목장으로 이동,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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