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국제포럼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자연의벗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는 11월29일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제1회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한중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국내 유일의 바다거북 산란지이자 주요 서식처다. 또한 매해 수십 개체 이상의 바다거북이 제주 해안에서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 

붉은바다거북 산란지로 유명한 일본은 바다거북 산란지 보호를 위해 야간개장 제한과 산란 시기에 해수욕장을 폐쇄하고 있다.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바다거북의 활동반경을 고려하면 바다거북의 국제네트워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중일 국제포럼은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바다거북 산란지와 서식지인 한국과 일본, 중국과의 포럼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다거북 정보를 공유하고 바다거북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황 재일동포 작가가 '동화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놀라운 바다거북 이야기'로 문을 연다.

1세션에선 중국 IUCN 동아시아지역 바다거북 전문가그룹 공동의장이 '황해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바다거북 연구와 보전', 장수진 해양동물생태연구소 대표가 '제주 등 국내 바다거북의 서식현황과 문제점'을 주제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김국남 물고기반 사무국장, 문대연 해양수산연구소 소장, 임형묵 영화감독, 장순덕 제주도 고산리 해녀가 참여한다.

2세션에선 마츠자와 요시마사 일본바다거북협의회 회장이 '일본의 바다거북 현황과 서식지 보호 사례와 정책',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이 '제주도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과제'로 주제 발제한다.

지정토론자로는 김익태 제주KBS 기자, 김상근 색달마을회 회장, 김미연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부대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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