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께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일대에 떨어진 우박. 사진 제공=독자 ⓒ제주의소리
17일 오전 9시께 제주시 구좌읍사무소 일대에 떨어진 우박. 사진 제공=독자 ⓒ제주의소리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 대설 경보 △북부, 서부, 중산간, 산지 강풍경보 △나머지 동부, 남부, 추자도, 남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해상에는 △서부앞바다, 남쪽바깥먼바다, 남동쪽안쪽먼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에 풍랑경보 △동부·남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강풍 피해 신고 6건이 접수됐다.

17일 오후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초속 30m의 태풍급 비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의 야자수 모습 ⓒ제주의소리<br>
17일 오후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초속 30m의 태풍급 비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의 야자수 모습 ⓒ제주의소리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공사장에서 방음벽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소방이 조치했다.

이날 고산에는 순간풍속 초속 30.2m의 태풍급 바람이 불었다. 이 밖에도 제주 공항에 순간풍속 초속 22.3m, 북부 순간풍속 초속 2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18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산지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또 18일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와 눈 또는 우박이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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