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카지노 빚을 갚지 않은 중국인 동포를 폭행하거나 감금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45분께 제주 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30대 동포 B씨를 20여 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다.

갇혀있다는 B씨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께 호텔 객실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친구인 B씨가 카지노 자금으로 빌린 3600만원을 갚지 않아 같이 있었을 뿐이며 감금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4일 오후에는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C씨 등 중국인 8명이 동포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C씨 등은 피해자가 카지노로 약 1억원의 빚을 졌으나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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