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25일(토) 오후 4시 제주문학관에서 양민숙 시인과 이명혜 시인 초청 북토크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민숙 시인은 최근 시집 ‘우리의 발자국이 가지런하지는 않아도’를 발간했다. 이 책은 “개개의 꽃에 제주에서의 삶의 서사를 투영하거나 제주의 신앙을 통해 ‘비념의 시간’을 노래할 때 그 각각의 시는 마치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물숨 같아서 애절하고 빛나고 감동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명혜 시인도 최근 시집 ‘나의 동굴에 반가사유상 하나 놓고 싶다’를 펴냈다. 해설을 쓴 김재홍 시인은 “‘내 안 깊은 곳’을 내시경으로 관찰해 들어가면 ‘장미 한 송이’는 울음을 머금고 있고, ‘나’와 ‘나의 어머니’는 연결되고 연결되어 시간은 무한으로 확장된다. 그리하여 내 삶의 중심추에 반가사유상이 돋아나는 시간에 도달하여 마침내 동굴에 새겨진 의미를 깨우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제주문학학교는 “이번 북토크는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여정을 걸어온 셈’인 양민숙 시인의 ‘사랑으로 사람으로 돌아가는 발자국들’과 이명혜 시인이 새긴 암각된 기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나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토크는 문학이나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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