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원도심 공공디자인’...제주북초 쓰레기통 직접 제작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민참여형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담배꽁초 쓰레기통. ⓒ제주의소리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민참여형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담배꽁초 쓰레기통. ⓒ제주의소리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은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원도심에 배치할 담배꽁초 쓰레기통 제작 체험학습을 2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2023년 실행의제 ‘주민참여형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도심 문제해결을 위해 제주북초등학교와의 협업해 ‘우리는 제주시민!’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9월 학생들이 원도심 문제 찾기에 나섰고  길 위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들, 불법 주정차된 차들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문제를 선정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인 ‘바담깨비’ 제작이 진행됐다. 바담깨비는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먹는 도깨비라는 뜻이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민참여형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담배꽁초 쓰레기통. ⓒ제주의소리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민참여형 원도심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의 담배꽁초 쓰레기통. ⓒ제주의소리

담배꽁초는 거리미관 저해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유해성 또한 높다.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은 환경 교육을 통해 담배꽁초의 유해성, 제주 환경 실태 등을 학습한 뒤 환경단체 지구별약수터(plasticifreejeju)의 이경아 대표와 함께 해안가에 떠내려온 폐부조 위에 생태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바담깨비를 제작했다. 바담깨비는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설치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김일두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혁신 민관공 협업 체계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들을 찾아내면, 지역에 있는 기관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 행정안전부에서 2019년부터 시작한 지역 혁신 사업으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운영중이다.

로컬 브랜딩, 환경, 유기동물,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적응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협력하는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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