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JTP)가 채용비위로 감사위로부터 징계 의결을 받았던 팀장에게 최우수평가를 주고, 고성과자로 보상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노동조합은 24일 성명을 내고 원장의 일방통행에 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테크노파크가 11월23일 오후 전직원 대상 조직개편안, 연봉조정 및 성과급 지급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일부 센터 통합을 통한 본부제도가 핵심인 조직개편안을 설명하면서도 하부 조직 구성, 위임전결 사항, 예산편성, 본부 위치 등 주요 후속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근무성적평정을 바탕으로한 연봉조정은 고성과자 보상 강화라는 뜬금없는 경영방침을 내세워 테크노파크 설립 이후 등급 간 연봉격차를 최대로 두었음에도 직원들에게 사전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채용비위로 감사위원회로부터 2회 연속 기관경고를 받고 징계까지 받은 A 팀장이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근무성적평정과 고성과자 보상강화라는 경영방침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며 "문용석 원장은 경영권을 운운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사후 통보식으로 하는 소통방식과 일방적으로 진행한 조직개편, 연봉조정 및 성과급 지급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다"며 "문용석 원장은 어떠한 사과도 사태파악할 의지도 없이 오로지 독단적인 경영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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