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2곳-한경면 1곳-한림읍 1곳 등 모두 4곳 선정
제주지역 특성을 잘 살린 자연 친화적 주거공간, 올해의 ‘곱들락’ 한 집이 선정됐다.
제주시는 ‘2023년 곱들락 한 집’ 수상작 4곳을 선정해 건축주에 상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곱들락’ 하다는 아주 매끈하고 곱다는 뜻의 제주어다.
아름다운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이어져 오는 ‘곱들락 한 집’은 주택부지 여유 공간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이고 제주의 특색을 잘 갖춘 주거공간을 선정, 홍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9곳이 접수했으며, 제주시는 현장답사와 전문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주택 개방성, 생태공간 조성, 제주다움 등 공모 취지와 맞는 주택 4곳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곱들락 한 집’은 ▲해안가에 있고 제주 특색을 재현한 애월읍 금성리 주택 ▲박공 지붕의 특색있는 건물과 잘 가꿔진 조경이 인상적인 애월읍 어음리 주택 ▲주택 내부 꽃화단 등 정원을 조성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한경면 저지리 주택 ▲1963년 지어진 초가집을 돌과 나무를 이용해 리모델링 한 한림읍 귀덕리 주택 등 4곳이다.
제주시는 선정된 주택에 홍보 현판을 설치하고 전시 패널로 제작해 오는 29일부터 2주간 제주시청에서 전시, 홍보할 예정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자연 친화적이고 제주다움을 잘 살려낸 ‘곱들락 한 집’ 선정작들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널리 퍼져 아름다운 제주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