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초과근무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초과근무 인증절차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공직자가 개인 컴퓨터로 초과근무 출퇴근 시스템에 접속해 처리하는 방식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초과근무 2차 인증을 도입하게 된다.

QR코드를 통한 2차 인증이 도입되면 개인별 휴대전화에 저장한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퇴근 확인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대리 행위 등을 통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는 현재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차세대표준지방인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공무원증을 이용한 초과근무 2차 인증 시행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 사례다.

제주도는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중 2주간 2차 인증 시범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초과근무 부당수급 사례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초과근무 실태점검과 함께 유연근무제 및 가족사랑의 날 활성화 등 근무문화 제도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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