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건물 매각과 함께 제주를 떠났던 메가박스가 돌아오면서 영화관 3대장(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가 제주 철수 2년 만에 제주시 삼양2동과 서귀포시 동홍동에 영화관 2곳을 마련하고 상영을 시작했다.

메가박스는 옛 씨너스 시절이던 2008년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옛 아카데미극장 자리에 ‘씨너스 제주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2012년 사명을 메가박스로 변경하면서 ‘메가박스 제주점’으로 재탄생했다. 2014년에는 아라점이 추가로 들어섰지만 5년 만인 2019년 문을 닫았다.

2021년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을 위해 재밋섬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면서 제주에서 완전 철수했다.

메가박스는 제주 진출을 위해 기존 롯데시네마 삼화점을 품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는 신축 건물을 임대해 서귀포점까지 문을 열었다.

메가박스가 돌아오면서 도내 3대 영화관은 7곳으로 늘었다. 업체별로는 롯데시네마 연동점·아라점·서귀포점, CGV 노형점·제주점, 메가박스 제주점·서귀포점이다.

3대 메이저 영화관을 제외한 영화시설은 제주신화월드에 들어선 씨네라운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건설된 한림작은영화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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