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이 많아 혼잡했던 제주시 화북동우체국 일대 이면도로가 12월 1일부터 일방통행으로 전환된다. 

제주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이면도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화북동우체국과 삼화초등학교 사이 화삼로1길 주민주도형 일방통행로를 운영한다.

해당 도로는 주민들이 먼저 일방통행 지정을 요청한 곳으로 제주시가 지난 5월 상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 99% 가운데 7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시는 일방통행 지정에 필요한 교통시설심의와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사업비 4100만원을 투입, 화삼로1길 1블럭-470m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조성했다. 

일방통행로 구간에는 표지판과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 노상주차장 51면이 마련됐다.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 시범 운영 기간 제주시는 안내 현수막을 걸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SNS 홍보 등을 통해 일방통행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주시는 화삼로1길 일방통행을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 △교통혼잡 완화 △소방‧긴급차량 통행공간 확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 개선 등 교통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봉식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일방통행로는 반대 민원이 많은 행정 중심 사업과는 달리 주민이 주도하는 첫 시범사례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이면도로 교통환경을 조성키 위해 주민주도형 일방통행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