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벗어난 7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한천 저류지로 하천의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저류지로 하천 빗물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가 빗물을 가둬 하천 범람 피해를 줄여주는 우수저류지 17곳 대상 일제점검을 진행한 결과 13개 구간에서 지장물 및 시설물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하천 우수저류지 17곳을 대상으로 시설물 파손, 퇴적토 관리 등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된 이번 점검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기습적인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난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지방하천 저류지 17곳, 182만2000㎥ 규모 방재시설로 하천관리 담당 공무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점검 결과 13곳이 지장물 및 시설물 정비가 필요한 구간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시는 빠른 시일 내 준설과 시설물 정비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제주시는 우수저류지 13곳에 총사업비 8억 8300만원을 투입해 퇴적토 준설, 지장물 정비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특별교부세 7억원을 들여 한천 제2저류지 수문 확대 기능 개선사업도 마쳤다.

채경원 안전총괄과장은 “지방하천 우수저류지 일제점검을 통해 하천시설물 파손 현장을 확인했다”며 “2024년 상반기 홍수기 전 우수저류지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 범람에 따른 인명 등 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