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읍민대상에 김평해 대기고등학교 이사장이 선정됐다.

애월리에 따르면 1일 애월읍사무소에서 열린 ‘읍승격 제43주년 기념식 및 제29회 자랑스러운 읍민대상 시상식’에서 김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읍민대상’을 수상했다. 

애월읍은 기존 면에서 1980년 12월 읍으로 승격된 이후 12월 1일을 기념일로 정한 뒤 매해 행사를 열고 있다. 

1994년부터는 애월읍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 노력한 읍민을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읍민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83명이 수상했으며, 올해 대상자는 김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1970년대 애월중학교 도서관 건립과 1990년 애월초등학교 급식소 건립에 힘을 보탰다. 또 애월중학교 야외학습장 시설 설치와 학교 천장 선풍기 설치, 급식소 집기 지원 등에도 도움을 줬다. 애월중 송암장학회를 통해 장학금도 전달 중이다.

김 이사장은 “제주는 땅이 척박해서 인재를 양성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일꾼을 만들어야 제주도가 부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어머니께서는 외방에서는 일하고 고향에 와서는 베풀어라, 그리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쳤다”며 “어렸을 적부터 익혀온 나눔의 철학”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읍민대상 시상식에 앞서 읍승격 4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는 애월읍직원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됐다. 장학금은 애월읍 관내 학생 중 추천받은 우수 학생 5명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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