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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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돋이를 위해 허용된 제주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이 1시간도 안돼 매진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새해맞이 야간산행 예약이 성판악 탐방로는 오전 9시40분, 관음사 탐방로는 오전 9시45분에 각각 마감됐다. 

관리소는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돋이를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정상 야간산행을 허용한 바 있다. 허용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각각 40~45분만에 예약이 마무리됐다. 

한라산 첫 해돋이를 위한 야간산행 입산은 내년 1월1일 오전 1시부터 낮 12시까지 이어진다.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들은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 등을 통해 1월1일 오전 4시부터 입산이 허용된다.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당초 입산 시간(오전 6시)보다 2시간 앞당긴 조치다. 

관리소는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 유도 로프와 깃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부터 탐방객 안전사고와 응급 상황 대응을 위해 고지대 대피소와 동릉 정상 등에 직원과 산악안전대원이 추가 배치될 계획이다. 

또 예약없이 입산하거나 어리목·영실 탐방로 입산 허용 시간(오전 4시) 이전에 입산하려는 탐방객을 단속할 계획이다. 

한라산 새해 첫 일출의 경우 대설경보 등 기상이 악화되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대설주의보때는 부분 통제가 이뤄진다. 

관리소 관계자는 “새해맞이 야간등산 허용에 따라 눈이 올 경우를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방한 장비와 비상식량 등도 필요하다. 가급적 2인 1조로 탐방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2021년 1월부터 한라산 등반 5개 코스 중 정상인 백록담까지 탐방이 가능한 2개 코스(성판악, 관음사)에 대해 예약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하루 500명으로 제한되며,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등 나머지 3개 탐방로는 예약없이 입산시간 내 탐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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