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2023년도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성료
시민·관광객 등 633명 참여…제주 곶자왈 가치 공유화에 동참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참여한 사계초등학교(교장 문금자) 3학년 햇빛반(담임교사 김유미) 학생들. ⓒ제주의소리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참여한 사계초등학교(교장 문금자) 3학년 햇빛반(담임교사 김유미) 학생들. ⓒ제주의소리

올 한해 제주 곶자왈 공유화를 위해 도민과 관광객 60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1억31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5일 제주곶자왈재단에 따르면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곶자왈 보전 실천 의지를 확산하기 위한 ‘2023 곶자왈 공유화기금 후원 릴레이 캠페인’이 마무리됐다.

2023 캠페인은 기존에 핵심적으로 추진해온 ‘곶자왈 사유지의 공유화’를 위해 도내 초·중·고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커피전문카페 22곳의 청년대표 23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젊은 세대는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도 곶자왈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지난달 30일 캠페인을 최종 마감한 결과, 도내·외 57곳의 기업과 단체를 비롯해 일반 시민과 관광객 등 총 576명이 기금 후원에 동참했다.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탠 기금은 1억2100만원을 넘겼다.

고무적인 건 이번 캠페인에 SNS를 통한 청년층의 참여가 396건으로 전체 참여자의 약 62%를 차지, 청년층에서 곶자왈 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제주개발공사의 후원으로 진행된 ‘2023 곶자왈 워킹챌린지’는 SNS를 통해 2주 간  예상 목표 인원 500명을 크게 웃도는 844건의 참여 인증이 완료되면서, 곶자왈 공유화 기금 1000만원을 성공적으로 적립했다.

이렇게 올 한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후원 캠페인과 곶자왈 워킹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곶자왈 공유화 기금은 총 1억31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범훈 이사장은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 보전에 지역사회 청년층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앞으로 곶자왈 공유화 운동 확산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금까지 곶자왈 공유화 기금 126여억원을 들여 사유지 곶자왈 102만3000여㎡(약 31만여 평)를 공유화하는 등 곶자왈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캠페인 참여자 명단 확인이나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ejutrust.net) 또는 사무국(☎064-783-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