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카지노 자금을 빌린 동포에게 감금과 협박을 당했다는 20대 중국인 피해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와 무고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시내 한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인 20대 B씨와 40대 C씨에게 총 45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A씨는 지난달 26일 B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데 이어 28일에는 C씨가 자신을 호텔 객실에 감금했다며 112에 신고한 바 있다.

이후 각각 협박과 감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B씨와 C씨는 “A씨가 돈을 빌려주면 고이자로 갚겠다고 약속했다”며 최근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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