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자자리, 23~25일 함덕32서 ‘나메토코산의 곰’...“피아노 연주, 낭독, 연기까지 한 자리”

제주 극단 사자자리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함덕32에서 예술 체감 동화극 ‘나메토코산의 곰’을 공연한다.

이 작품의 원작은 일본의 유명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화다. 미야자와 겐지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원작 작가다.

공연 ‘나메토코산의 곰’은 깊은 산속에 사는 순박한 사냥꾼과 엉뚱한 곰들의 비밀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 어느 지역보다 자연과 더 밀접하게 살고 있는 제주도민들에게 ‘뭇 생명들과 더불어 살기’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며, 어린이들에게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철학적인 질문까지도 생각해보게 한다”고 소개한다.

이번 작품은 ‘예술 체감 동화극’을 추구한다. “한 명의 배우가 피아노 연주와 낭독, 연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피아노가 또 다른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고, 배우의 상대역이 되어 주거니 받거니 하기도 하며, 마치 살아있는 듯 음악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공연”이라고 소개한다. 여기에 수채화 느낌의 영상을 덧붙여 관객을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한다.

출연진은 피아노, 연기를 모두 전공한 배우 최성연이다. 드뷔시(Debussy), 무소르그스키(Mussorgsky) 등 클래식 음악과 동요, 그림 영상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연출은 이광호.

공연 일시는 23일 토요일(오후 3시·7시), 24일 일요일(오후 3시·7시), 24일 월요일(오후 3시)까지 모두 다섯 번이다. 공연 시간은 6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나메토코산의 곰’을 검색하면 된다.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 ‘나메토코산의 곰’은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가 극단 사자자리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문의 : 064-784-6600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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