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마을 중 2등 차지 ‘새로운 친환경·문화 공동체 꿈꾸는 마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가 전국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주최·주관 경진대회에 나서 심사를 받은 대평리는 2등인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업 2년차 마을을 대상으로 열렸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친 대평리는 독창적인 성과와 농업환경 분야별 주요 개선 성과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2위로 결정됐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지역 단위 농업환경 보전 활동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농업인의 환경 개선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5년간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부터 보조사업으로 안덕면 대평리와 대정읍 신도리에 각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친환경·문화 공동체 꿈꾸는 마을’을 비전으로 내세운 대평리는 △화학비료 및 제초제 사용 줄이기 적극 실천 △경관 개선을 통핸 분위기 전환 및 이용객 만족도 증대 △원주민-정착민 간 교류 및 소통 확대로 전통 농업유산 보전·계승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구체적으로 농업부산물을 재활용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화학비료, 제초제 사용을 줄여 감귤나무 생육 및 당도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대동천 정비 활동을 진행해 수질을 개선하고 오염수 유입을 차단한 결과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와 은어가 출현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비가 사라져 신규 지정지역이 없는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농업환경 개선 성과를 볼 때 앞으로도 필요하다”며 “국비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향후 자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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