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 기조 속 국비확보-매칭사업 등 늘려 재원 증가
사회복지-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 구성비 49.3% 최다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2024년도 제주 서귀포시 예산이 1조 239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 1933억원, 특별회계 461억원이다.

서귀포시가 예산삭감 기조 속에서도 국비확보와 중앙지원사업 등을 늘린 결과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1조 2154억원 대비 240억원(2%)가 늘어나게 됐다. 

재원별로는 올해 대비 중앙지원사업이 724억원(13.3%) 증가한 6189억원, 자체사업이 486억원(△7.3%) 감소한 6205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3977억원(구성비 32.1%) ▲농림해양수산 2127억원(구성비 17.2%) ▲문화 및 관광 832억원(구성비 6.7%) ▲환경 645억원(구성비 5.2%) 등이다.

서귀포시는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청정 건강도시, 행복 서귀포시’ 비전을 실현키 위해 1차산업과 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두 분야에 예산 구성비만 절반에 가까운 49.3%에 달한다. 

서귀포시는 농가 경영안정 및 소득증대를 위해 ▲감귤원 토양피복 지원사업 15억원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 17억원 ▲소형‧중형농기계 지원사업 19억원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 10억원 ▲지역특화 원예소득 작물 장려금 10억원 등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어선 자동화 및 노후기관 대체 7억원, 마늘 기계작업 대행비 지원 1억6000만원, 고령 한우농가 기계장비 지원 2억5000만원 등 농어촌 고령화 대응 예산도 반영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어르신 통합돌봄 사업 7억4000만원 ▲제주가치 통합돌봄(틈새돌봄) 7억원 ▲경로당 5곳 신축 48억5000만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212억원 등 복지안전망 구축과 초고령사회를 위한 사업에 투자가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둘째아 이상 육아지원금 28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억5000만원,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15억3000만원 등 저출산 극복과 자녀 양육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더불어 시민 건강걷기 챌린지 4억원, 건강생활실천 민관협력 네트워크 운영 및 각종 건강교육 프로그램 운영 2억원 등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사업예산을 투입해 지속성을 갖춘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2026년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치러질 예정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대비 예산이 주를 이룬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을 위한 200억원과 강창학 주경기장 보수공사 30억원 등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서귀포시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9억6000만원 ▲파크골프장 확장 조성(3곳) 46억원 등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대에도 지속 투자한다.

문화도시 서귀포시와 관광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원 ▲전국우수작품 초청공연 4억5000만원 ▲칠십리축제 5억3000만원 ▲유채꽃축제 2억5000만원 ▲야간조명 관광자원 개발사업 20억원 등 투자도 이뤄진다. 

청정환경‧안전도시 분야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41억6000만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원 ▲삼매봉(해안-도심-한라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18억8000만원 등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더불어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3개 지구) 219억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6개 지구) 152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11억원 등 재난안전관리 예산도 반영됐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는 성산읍‧예래동 청사 신축 88억원, 삼달2-상효1 마을회관 신축 및 신풍 리모델링 20억원, 남원생활체육관 다목적실 신축 21억원 등 주민숙원사업 해소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집행 목표를 달성키 위해 부서별 조기 발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확보한 예산인 만큼 정책 효과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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