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소통협력센터, ‘좋은 세상, 가치 기대회’ 포럼 개최

19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가 개최한 ‘좋은 세상, 가치 기대해’ 포럼. ⓒ제주의소리
19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가 개최한 ‘좋은 세상, 가치 기대해’ 포럼. ⓒ제주의소리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19일 센터 다목적홀에서 ‘좋은 세상, 가치 기대해’ 포럼을 개최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활동과 조직의 의미를 모색해 보는 자리다. 공익적인 활동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혜 코오롱스포츠 솟솟리버스 Rebirth Acitivist는 “패션사업에 산적한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고민 중이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며 차근차근 해결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면 사회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 제주에서도 비영리 일을 하고 싶어서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상엽 삼달다방 대표는 “누구나 올 수 있도록 턱이 없는 배리어프리 공간을 조성했지만, 공간의 가치는 어느 한 개인의 노력보다는 삼달다방을 이루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결되며 지속되고 쌓인다”며 “공동체가 건강해야 개인도 행복할 수 있다. 어떤 공동체를 만드느냐에 따라 개인의 행복도 결정된다. 개개인이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함께 보듬어주고, 성장할 수 있다면 건강한 공동체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연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소송을 통한 입법 활동이나 법률 개정 활동에 한계를 느껴, 협동조합 무의 등과 협력하여 ‘모두의 1층’ 사업을 시작했다”며 “성수동 일대의 점포 중 교통약자가 접근 가능한 점포를 조사해보고,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단체 하나가 가진 노하우와 계획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작고, 함께 모이고 연결될 때 폭발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금재 주식회사 일로와 대표는 “제주의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고자 선납입하는 원칙과 책임 판매 구조를 마련하며 소길별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과 브랜드와의 협업활동을 계속해서 시도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시대는 지났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상욱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 이사는 “메밀 농사부터 시작해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식당을 여는 등 제주메밀 자원을 활용해 꾸준히 마을 사업을 지속해왔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요했던 건 마을기업의 힘과 방향성은 조합원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결론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구성하는 시작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럼의 3부에서는 참여자들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민복기 제주시소통협력센터장은 “각자도생의 사회문화가 만연한 가운데,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성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지, 응원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자기증명을 요구하는 문화를 진정성 있는 활동 그 자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바꾸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의=제주시소통협력센터 기획협력팀(070-4457-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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