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건강습관 형성토록 돕는 체험형 학습시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주 첫 ‘어린이 건강체험관’이 서귀포시에서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시민 건강증진 사업 일환인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건강 생활 지원센터’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문을 열었다. 

어린이 건강체험관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도내 최초 체험형 학습시설이다. 

다양한 체험 놀이를 통해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손씻기, 구강보건,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등 10가지 건강 주제로 구성됐다. 체험 공간은 어린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와 색감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건강체험 장비도 마련됐다. 

증강현실 디지털 체육 플랫폼 및 LED 플로어, 실내 자전거를 비롯한 신체활동 장비와 체험 인증서 발급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됐다. 또 올바른 칫솔질을 배우게 하는 대형 치아모형과 건강한 음식을 구분하는 식료품 바코드 스캐너 인식 장비 등이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복합가족센터(서호남로 12) 건물 3·4층에 총면적 961.59㎡ 규모로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체력측정실, 건강측정실, 메타버스 체험존 등 건강 생활 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약 5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생활 SOC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된 건강 생활 지원센터는 서귀포시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성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설이다. 개인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양, 신체활동 등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 생활 지원센터에서는 3D 체력 측정 장비 및 보행분석 장비를 통해 운동 능력과 보행 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른 운동 지도 및 맞춤형 1대1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앱을 설치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지방 등 기초건강을 측정하면 건강, 운동, 식단을 비롯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돕는다. 

더불어 서귀포시는 서귀포보건소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센터’를 지원센터로 옮겨 건강 위험군에 대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개선하고 관련 기관 의견을 수렴해 정상운영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생활 실천을 위한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건강한 서귀포시가 되도록 건강 생활 환경조성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속 가능한 건강 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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