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생활 숲 조성 위한 130억원 등 공원녹지 분야 집중

서귀포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수간주사 모습. 사진=서귀포시.<br>
서귀포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수간주사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가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충하고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공원녹지 분야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비를 대대적으로 확보해 올해 192억원 대비 106억원 늘린 298억원을 투자한다.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제주형 생활 숲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는 ’기후대응 도시숲‘ 5.5헥타르(ha)-55억원, ’도시 바람길 숲‘ 8곳-22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생활밀착형 숲, 2곳-10억원 △자녀안심 그린 숲, 2곳-4억원 △녹지공간확충, 5개사업-4억 5000만원 △도시숲 및 학교숲 조성, 7곳-12억 4000만원 등 10개 사업에 130억을 들인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6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이 제주 전역에서 추진됨에 따라 서귀포시 역시 발을 맞춰 나간다. 올해까지 108만여 본을 심은 서귀포시는 연간 50만 그루씩 심어 미세먼지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더불어 삼매봉 생태 축 복원, 장기 미집행 공원 집행, 어린이 전용 화장실 설치 등 도시공원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도 주력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 가꾸기 사업, 강정마을 공원사업 마무리 등 도심 속 녹색 공간인 공원 분야에 사업비 64억원을 계획했다.

산림 내 적정 임분밀도와 다양한 생태구조 형성키 위한 공익림가꾸기 사업, 기후변화 대비 생태계복원 밀원수 조림사업 등 산림자원 조성·관리 분야에도 58억원을 투입한다.

소나무재선충병 관리를 비롯한 산림 보호 분야에도 사업비 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청정 소나무림 보존을 위한 지역 맞춤 방제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산불 예방, 국유림 관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는 나무 사랑 전파 및 건강한 숲 조성관리를 위한 ’나무 나누어주기‘, ’식목행사‘, ’자투리땅 정원 만들기‘, ’시민정원사 운영‘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시 내 웰빙과 휴양공간인 공원녹지 산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 확충요구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나무심기 행사. 사진=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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