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일선에서 맹활약한 선별진료소가 역사 속으로 물러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3곳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의료기관 7곳, 보건소 6곳으로 지정된 선별진료소는 2020년 1월 20일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 1441일 동안 도민·관광객 등 진단검사를 위해 연중 무휴 운영했다.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ment) 등 3T 전략에 따라 검사를 통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코로나 초기 확산 방지와 도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이후 진단검사는 일반 의료기관 198곳에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는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비해 현재 '경계' 단계를 당분간 유지되고,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검사·치료비 등의 지원도 유지된다.

PCR 무료 검사 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먹는 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 예정 환자 및 해당 환자의 상주보호자다. 검사 시 진료비 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검사비는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중증환자에 한해 일부 지원되던 입원치료비는 지속 지원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주신 의료기관 및 보건소 관계자들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대응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감염취약계층 관리 강화 및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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