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건립
90억 투입 우주 안테나 12기 설치

제주에 우주인의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에 조성 중인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민간 우주 기업인 ㈜컨텍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2만2258㎡ 부지에 우주지상국을 포함한 체험시설을 만들고 있다. 총사업비 200억원이다.

컨텍은 201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지리적 이점이 많은 제주용암해수단지에 첫 우주지상국을 구축했다.

이어 해외 위성 보유업체의 지상국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 단지를 물색해 왔다. 지난해 한림읍 상대리 일대를 부지로 낙점하고 20억원을 들여 토지를 사들였다.

컨텍은 이곳에 너비 4.5m 규모의 우주 안테나 12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중 10기는 해외 우구 기업에서 의뢰한 시설이다. 나머지 2기는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다.

우주 안테나 주변에는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해당 시설에는 무중력 체험실과 우주인 생활 체험실, 우주이론 학습 체험실, 우주박물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우주선에서 느끼는 중력가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테이블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우주 견학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컨텍은 시설 개방에 앞서 직원 30명도 채용하기로 했다. 전문 기술직을 제외한 24명은 지역주민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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