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먹고 사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재정집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3일 갑진년 새해 첫 시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열고 올해 편성된 예산 중 70%를 상반기에 집행하는 등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2024년 올해 제주시정 과제를 ‘시민이 먹고 사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한 강 시장은 재정 신속집행과 함께 제주가치 통합돌봄 등 촘촘한 복지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올해 편성 예산 중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서민 경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하고 이달 중 신속집행 보고회를 준비해달라”고 말했따.

이어 “경제 활력을 불어넣도록 도시개발, 하천정비, 도로 등 대규모 건설 사업들을 조기 발주해 제주경제 자금경색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조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주가치 통합돌봄과 아동건강 체험활동비 지원 등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는 등 50만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촘촘한 복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용역과 관련해서는 조직재편과 사무·행정재산 배분 등 과제를 선제적 관점에서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실패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라면서 “이번 공모신청 과정에서 수렴된 다양한 관점을 제주시 문화 비전과 연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강 시장은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용역을 빠르게 진행해 지역 주민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지진에 대한 재난경보시스템 점검 등 지진 취약지역 관리도 세밀하게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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