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예비후보.
고기철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故 문형순 모슬포경찰서장의 국가유공자 인정 소식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4.3 당시 상부의 총살 명령을 거부해 제주도민의 목숨을 지킨 경찰 영웅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을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국가보훈부가 문 서장을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등록했다. 도민을 지키고자 했던 문형순 경찰 선배의 마음에 후배로서 최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 시절 영문도 모른 채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이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자수시킨 뒤 훈방해 목숨을 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듬해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 때는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 명령에 대해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고 맞서 295명의 무고한 도민을 구한 진정한 경찰이었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2021년 12월 제주 출신으로 처음 제주경찰청장에 임명된 직후 2022년 5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둬 제주시 오등동 평안도민회 공동묘지를 찾아 문형순 서장 묘역을 정비하고 참배하는 등 경찰 재직 시설 존경의 뜻을 전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문 서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도민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했던 문 서장의 행동과 신념을 이어받아 경찰 명예를 걸고 서귀포시민만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경찰청은 경찰 영웅 고 문형순 서장의 국립묘지 안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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