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예비후보.<br>
이경용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는 6일 논평을 내고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2공항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발표가 지난해 10월에서 12월로, 다시 올해 3월로 미뤄졌다”며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위성곤 의원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고자 1990년대부터 이어져 온 공항 인프라 확장에 대한 논의가 어느새 30년째 이르렀다”면서 “각종 선거에 나오는 사람마다 제2공항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결과 없이 도민 속만 타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2008년 5월 제주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이 대거 참여한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가 나왔고, 2015년 11월에는 제2공항 입지 예정지가 발표되며 결실을 보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는 8년 넘게 기본계획조차 고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위성곤 국회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제2공항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만 취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가 정치적으로 유리하리라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찬성한다고 이야기했던 위 의원이 제2공항을 남의 일처럼 여긴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다”며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도민 이익이 우선이다’는 답변으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하겠지만 이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아닌 책임을 회피하는 형태의 답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조차 원론적인 답변만 하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니, 민주당이 다수당인 국회조차 관망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8년이나 믿고 기다려준 서귀포시민들에 대한 예의로라도 이제는 정확한 입장표명과 대책을 내놔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발표 지연에 대한 애매한 입장으로 물타기만 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무책임·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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