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황현아 형사1부장이 모교인 중문중학교에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검 황현아 형사1부장이 모교인 중문중학교에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제주지방검찰청

마약과 성폭력을 비롯해 제주에서 갈수록 소년범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소년범은 ▲2021년 880명 ▲2022년 911명 ▲2023년 1084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중 소년 마약사범은 ▲2021년 0명 ▲2022년 2명 ▲2023년 13명 등이며, 소년 성폭력사범은 ▲2021년 74명 ▲2022년 92명 ▲2023년 99명 등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소년범죄가 급증하면서 제주지검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18개 중·고교에 소속 검사들을 보내 예방 교육을 진행중이다.  

결정 전 교사 의견 청취 제도와 실제 작용 사례 등을 통해 소년사건이 처리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현장의 교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제주지검은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검사 출강 예방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 19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17곳에 대한 교육이 마무리됐다. 

남은 2곳은 오는 3월 교육이 예정됐으며, 19개 학교까지 진행되면 참여 인원은 40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는 마약과 불법도박, 디지털성폭력, 학교폭력으로 나뉘며, 각 전담 검사들이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제주지검은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이 교육의 효과와 이해에 도움된다고 응답했다”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을 재개, 청소년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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