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체 예산 중 16.3%…복지위생국 예산 가운데는 52.1%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청 전경.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1.81%로 초고령사회인 데다 장애인 인구 비율이 높은 제주 서귀포시가 노인-장애인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1982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서귀포시는 노인과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과 행복한 삶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인‧장애인 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239억원 늘렸다. 

올해 노인장애인과 예산은 올해 서귀포시 전체 예산 1조 2154억 2100만원 중 16.3%인 1982억 200만원이다. 이는 복지위생국 예산 3807억 5100만원의 52.1%로 과반을 차지한다.

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설 때 ‘초고령사회’가 된다. 서귀포시는 이미 21.81%로 제주시 16.5%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장애인 인구 비율도 서귀포시가 제주시 5.2%보다 1.0% 높다.

이처럼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확대가 절실한 가운데 서귀포시는 어르신 사회참여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484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지원(933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252억원) ▲경로당 신‧증축 및 운영지원(88억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59억원) ▲공립요양원 증축(39억원) 등이 있다.

서귀포시는 전체 노인 인구의 13.6%인 5453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新)노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지난해 692명에서 올해 1212명으로 75% 늘린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중 신체적 기능 제한으로 일상 생활을 꼭 지원받아야 하는 중점 돌봄군에 대한 서비스 제공시간을 월 최소 16시간에서 20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귀포공립요양원 입소정원을 기존 49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축사업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39억원을 들여 기존 연면적 1767㎡ 규모에서 2687㎡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적 선진 장묘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서귀포추모공원 환경개선사업 ▲장사시설 주변 지역 주민 화합행사 지원 ▲무연고 및 저소득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등이다. 

늘어나는 화장 수요를 뒷받침할 자연장지 확장사업도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기존 추모공원과 성산읍 자연장지 1만1000기를 2만10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이어 장애인 권리보장과 생활안정 지원 및 사회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예산 496억원도 마련됐다. 주요 사업은 ▲장애인활동서비스 등 돌봄지원(8개사업‧153억원) ▲장애인복지시설 및 노숙인재활시설 운영지원(30곳‧165억원) ▲장애인일자리 지원(462명‧47억원) ▲장애인 및 노숙인시설 환경개선사업(6곳‧15억원) 등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돌봄서비스 확대 지원을 위해 최중증발달장애인 대상 통합돌봄서비스를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장애인회관 중심 문화공연, 건강프로그램, 심리상담 등을 지속 추진한다.

장애인일자리 참여자 소득을 보장키 위해 올해부터 최저시급 대신 도 생활임금(1만1423원)을 적용하고, 거주시설 및 근로작업장 환경, 설비를 개선할 예정이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비대면 단속기도 추가 설치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여가, 돌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