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업체를 구하지 못 해 마을 주민의 손을 빌려야 했던 제주지역 소방관서의 구내식당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급식환경을 개선하고 균형 잡힌 식사로 소방공무원들의 건강한 근무 여건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지역 소방관서는 자체적으로 급식 업체와 계약해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일부 읍·면 지역 119센터의 경우 업체를 구하지 못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거나 의용소방대나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할 정도였다 .

이에 소방당국은 올해 ‘영양사 업무 위탁 부문과 부식지 지원’에 총 4억원의 예산을 편성, 영양사 2명을 신규 배치해 급식 품질과 위생점검 체계를 한층 더 향상하기로 했다.

또 주 1회 이상 이벤트식데이를 운영해 직원 선호도에 맞는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는 등 급식 만족도를 점차 높이고 복지를 증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행하는 곳은 △제주 119항공대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영어교육도시119센터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효돈119센터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조천119센터, 김녕 119지역센터, 성읍119지역센터, 성산119센터, 표선119센터 등 11개소다.

김수환 본부장은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활동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복지의 기본은 ‘급식환경’에서 비롯된다”며 “균형있고 전문적인 급식환경을 조성해 소방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근무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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