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국 회장. 
오승국 회장.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13일,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오승국 시인을 선임했다. 전임 강덕환 회장에 이은 오승국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제주작가회의를 이끈다. 

오승국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작가 회원들의 문학 창작 역량을 끌어올려 제주문학의 구심점 역할과 제주작가들의 창작 활동 요람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작가의 영원한 사명인 문학의 사회적 실천과 젊은 작가들의 문학 트렌드에도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승국 회장은 1980년대 ‘신세대’, ‘풀잎소리’ 문학동인에서 활동했고, 1998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한 ‘바람처럼 까마귀처럼’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제주문화운동협의회, 제주청년문학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20여 년간 제주4.3연구소 사무처장, 제주4.3평화재단 팀장, 4.3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4.3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저서로는 시집 ‘아쉬운 기억’, 공저 ‘4.3유적’, ‘무덤에서 살아나온 4.3수형자들’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김세홍·김영란 시인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택훈 시인은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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