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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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는 24일까지 강력한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고, 해안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현재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산지에는 0.2㎝ 내외의 눈이 쌓이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지점별 24시간 신적설량은 ▲사제비 11.9㎝ ▲삼각봉 11.8㎝ ▲어리목 10.5㎝ ▲한라생태숲 2.4㎝ 등이다.

23일까지 제주에는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5~10㎝(많은 곳 15㎝ 이상), 해안 2~7㎝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기온은 영하권까지 뚝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도(평년 8~10도)가 되겠다.

23일은 아침 최저 -2~0도(평년 2~4도), 낮 최고 1~4도(평년 8~10도), 24일은 아침 최저 0~2도(평년 2~3도), 낮 최고 4~7도(평년 8~10도) 분포를 보이겠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까지 바람이 초속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서부앞바다와 남쪽먼바다는 최대 5m내외)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악화로 인해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운행 통제됐으며,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일찌감치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착륙 양방향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상대 공항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상 교통편도 일부 통제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3개 항로 5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거나 휴항했으며 본섬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와 눈으로 산간도로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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