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열린 제주도 혁신성장 전략회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2일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열린 제주도 혁신성장 전략회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2일 상반기 정기인사 직후 가진 첫 간부회의 자리에서 혁신성장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강조하며 도정 역점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을 목표로 기존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올해부터 '혁신성장 전략회의'로 명칭을 바꿨다. 이날 회의는 준비를 간소화해 친환경 가치 확산과 공직사회 디지털화를 모색해 '노 페이퍼' 방식으로 마련됐다.

첫 회의는 보직이 변경된 각 실국장의 소회와 의지를 듣고 오 지사의 당부 순으로 진행됐다.

오 지사는 "제조업 비중 10% 이상 산업구조로의 개편과 기업하기 좋은 제주 조성을 선언한 만큼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서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지금까지 상장기업 육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유치에도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업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어떻게 고용을 창출하게 하고 재정 여건에 기여하도록 할 것인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섬 지역 생활물류비 지원사업이 제주의 물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제주의 해상운송 공적 기능 도입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신청 간소화와 원활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활물류지 지원사업비가 추후 전액 국비 지원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시행 지침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신청 시 어려움이 없도록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창출하고 일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챗GPT를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챗GPT시대를 비롯한 인공지능(AI)이 행정 분야에 미칠 영향과 활용 방안에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 수립과 관련해서도 "최상위 법정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해 모든 실국의 고민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밖에도 행정체제 개편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공무원들의 인식 제고와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작업,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성화, 제주어 보존 노력에 대한 관심, 도민안전을 위한 협조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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