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제주의소리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제주의소리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할 때"라며 "여야를 떠나 구태의연한 정치에 물들지 않았다. 살아온 경험을 살려 중앙정치에서도 과감히 제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한 명의 제주도민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바라볼 때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국정의 발목잡기용 정치공세로 민생을 외면하고 있고, 자당의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사당화 되어가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여년간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제주를 독식한 결과과연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직장인 평균소득 최하위, 먹고살기 힘들어 맞벌이를 해야하는 가정 전국 1위, 고향을 더나 취업하는 청년 비율 1위 등 참담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변할 때 제주의 발전이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며 "중앙만을 바라보고 제주를 외면하는 구태의연한 국회의원이 아닌 제주 맞춤형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제주의소리<br>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제주의소리

주요 공약으로는 △제주시 동부권 신도시 건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관광청 유치 노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동부권 신도시 건설 공약 실현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제2공항의 배후 도시로서 제2공항과 제주도심의 중간기점으로 의료, 교통, 물류, 관광, 주거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만이 가능한 일이다. 일하는 국회의원 제주를 바라보는 국회의원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득세하는 이번 선거 판도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가 아닌, 민주당이 국정 외의 것을 비판했기 때문에 불거진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때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돌려놓을지, 국민의힘 정권 지지론이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얘기를 더욱 귀담아 듣고, 마음 속에 각인시켜 도민 여러분의 삶에 초석이 될 수 있는 강인한 의지와 건강한 정치로 제주의 발전을 함께하겠다"며 "행복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김승욱을 선택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1967년생인 김 예비후보는 제주북초, 제주중, 오현고,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건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물산 주택건설부문에 근무하고, (주)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직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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