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서귀포시장. 사진=서귀포시.
이종우 서귀포시장. 사진=서귀포시.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로 제주 서귀포시 실국장이 대거 교체된 가운데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인사 당사자들에게 현안 및 핵심사업 업무보고를 다시 하라고 주문했다.

업무를 제대로 추진키 위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며 간부공무원 1명을 무작위로 지목, 강의를 시키겠다고도 했다. 

이종우 시장은 23일 오전 9시 집무실에서 가진 국·소장 티타임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 시장은 현안 및 핵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며 이달 초 진행된 국별 업무보고를 다시 받겠다고 실국장들을 압박했다.

이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현안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간부공무원이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고향사랑기부제 등 도정 현안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간부공무원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오는 2월 진행하게 될 국·소장 티타임에서 간부공무원 한 명을 무작위로 지명해 실국장 대상 강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제주도정만큼 민간 우주산업과 상장기업 20개 유치, 그린수소 등 제주미래 먹거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가 없었다”며 “간부공무원들은 도정 핵심사업을 시민들에게 잘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서귀포시는 국장급 간부공무원 7명 중 6명이 교체됐다. 부서장급 인사에서도 21명의 얼굴이 바뀌는 등 대폭 인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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