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에 용암해수에 이어 자원순환을 목표로 한 두 번째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일대를 ‘제주자원순환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이날 고시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인근에 조성되는 자원순환클러스터 산업단지는 폐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폐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하기 위한 도내 최초의 자원순환종합단지다.

2021년 6월 환경부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았다. 이어 2022년 3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사를 통과해 현재 제주도 자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승인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다.

전체 사업부지는 22만7061㎡다. 이중 11만1000㎡는 산업용지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2025년부터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입해 2028년 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도외로 반출되는 각종 폐품을 제주에서 직접 처리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운송 처리 비용 절감은 연간 1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102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지 일대에는 이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광역생활자회수센터가 운영 중이다. 기존 시설과 접목해 자원순환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와 실증사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단지는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인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농공단지인 구좌·대정·금능농공단지 등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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