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출생신고한 부모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지원금액을 늘린다.

서귀포시는 올해 영아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첫만남 이용권’ 지원금액을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 신고된 아이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 내 포인트(바우처)로 균등 지급하는 제도다.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첫째 아이의 경우 기존대로 200만원을 지급하되, 둘째 아이부터는 각 300만원씩 확대 지급한다. 

첫만남 이용권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나 복지로, 정부24 등에서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해야 하며, 사용기한도 신청 기간과 같다. 

지급된 포인트는 유흥업소, 레저업종, 사행종 등 지급 목적을 벗어난 업종을 제외한 온라인 구매 포함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서귀포시 첫만남 이용권을 지원받은 출생아는 총 735명이며, 올해는 사업비 18억 4500만원이 편성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원금액을 늘린 첫만남 이용권이 출생 초기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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