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이 A호 창고에서 이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있다. 

제주에서 밀항을 시도한 혐의로 붙잡힌 50대가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이모씨로 확인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44분쯤 서귀포항에 입항한 선박 A호에서 밀항의심자 이씨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매매돼 어선등록이 말소된 A호는 지난 25일 전남 여수에서 출발, 베트남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확인 결과, 밀항의심자의 신원은 3개월째 도피중인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이모씨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를 중심으로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검거된 주가조작 사범들이 주범으로 꼽는 인물이 이씨로 알려져 있다. 

주가조작범들은 조직적으로 영풍제지 주식을 매수·매도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범죄 수익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째 도피생활을 하던 이씨는 서귀포항을 거쳐 밀항하려다 해경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귀포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이씨의 신병을 인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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